▲ 백신 클러스터, 미래 안동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안동시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신산업 활성화 정책을 기획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한다.

2012년‘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획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백신산업지원센터 설립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2015년 12월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1,029억원으로 2021년까지(2017~2021, 5년사업) 부지 45,612㎡, 건축 연면적 12,870㎡ 규모의‘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조성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는 글로벌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대규모 백신 공공 CMO(의약품 대행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안동시에 백신 공공 CMO 시설이 구축되면 국내 백신 기업들의 진입장벽 완화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시의 백신산업 활성화 정책은 국내 우수 백신 개발 기업 유치에서도 두드러진다.

국내 백신기업의 선두주자인 SK케미칼(주) 백신공장을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것이다. SK케미칼(주)는 2012년 안동 백신공장‘L HOUSE’를 준공해 2015년부터 백신 상업생산 중이다. 안동 백신공장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등 모든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이 약 1억4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로, 이는 전염병 대유행 시 전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안동시는 SK케미칼 외 SK플라즈마, 넨시스 등을 유치한 데 이어 현재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백신․제약 관련 기업유치로 백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백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9월 “대한민국 백신산업 글로벌화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2016 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해외 글로벌 백신 분야의 전문가 초빙, 국내 백신산업의 경쟁력과 세계적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안동시는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안동 분원 유치를 확정, 2016년 12월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 분원이 개소하는 등 안동시의 백신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 중 성장추이가 가장 빠르고,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개발요인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은 32%(2014년 기준)로 현재 정부에서는 2020년 70%까지 끌어올리는 ‘백신주권’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성장동력은 충분하다. 백신 산업 육성의 호기를 맞아 공공 영역의 지원과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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