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서원 4곳 포함, 2019년 등재여부 최종 결정

   
▲ 안동 도산서원

[프라임경북뉴스] 경상북도는 경북 안동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의 심의 결과다.

‘한국의 서원’은 도산서원·병산서원(안동), 소수서원(영주), 옥산서원(경주)을 비롯해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도동서원(대구 달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개의 연속유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경북도에 있는 서원은 4곳이다.

도산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대표적인 서원이며, 소수서원은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된 서원이자 사액서원이다.

병산서원은 자연과 조화된 한국 서원 건축을 대표하고, 옥산서원은 지역의 출판문화를 주도하는 등 서원의 출판과 장서의 기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이다.

‘한국의 서원’은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적사항에 대한 자료보완을 위해 지난해 4월 한차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의 서원’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는 세계유산적 가치는 충분 하지만 국내외 유사유산과의 비교분석과 연속유산의 선정방법, 완전성 측면에서의 유산 경계 설정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원통합보존관리단과 관련 지자체들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자문실사를 받는 등 등재 신청내용에 대한 보완을 거듭해 왔다.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이번에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에 대해 자문기구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반영했고, 완성도가 양호하다고 평가해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1년 반 동안의 심사를 거쳐 2019년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도내 문화유산의 명품·세계화 추진으로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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