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육량 개선 개량체계 구축, FAO에 품종 등재 계획

   
▲ 경북 재래돼지

[프라임경북뉴스=김운하 기자]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재래돼지의 3가지 특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1996년부터 재래돼지 품종고정화 작업을 꾸준히 실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송학농장, ㈜디에스테크원, 단국대학교와 ‘경북 재래돼지 산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재래돼지 종(種) 특이성을 규명하고 있다.

연구결과,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 햄프셔 등 일반돼지에는 없었던 육질연관 형질과 검은색 털에 영향을 미치는 특이 유전자 MC4R, PTCR, MC1R Marker 등을 찾아냈다.

MC4R 유전자의 경우 지방층 형성과 사료섭취량에 따른 성장률에 관여하며, PTCR 유전자는 쫄깃한 맛과 육질에 관련이 있다.

또 MC1R 유전자는 검은 털 발현에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좀 더 정확한 역할과 기능을 밝히기 위해 추가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재래돼지 특이 유전자를 바탕으로 쫄깃하면서도 맛있는 육질과 육량이 함께 개선되는 개량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2018년까지 재래돼지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향후 경북형 재래돼지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품종 등재할 계획이다.

남진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경북 재래돼지의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원종돈(Pig Seed)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육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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