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290억 출자 25년 동안 무수익!2007년 출자한 서남해안레저(90억),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11억)도 마찬가지...

   

[프라임경북뉴스 = 김진한 기자]한국관광공사가 현물과 관광기금 등을 통해 ㈜제주컨벤션센터 등 4개 회사에 총 471억원을 출자했지만, 지금까지 배당 등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관광공사 출자회사 배당수익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비롯한 5개 회사에 자체예산과 관광기금을 합쳐 약 629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 현황을 보면,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제외하고 총 471억원을 출자한 4개 회사는 배당수익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관광공사가 지난 1997년 270억 상당의 공사소유 토지를 현물출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본금 투자에 대한 배당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해당 기업은 매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만성 적자로 인해 지금까지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왔다.

2007년 출자한 서남해안레저, 서남해안 도시개발의 경우도 당초 관광공사에서는 출자에 따라 연간 8%수익을 예상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차질로 인해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관광공사가 자체예산과 관광기금을 통해 471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출자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익이 없다는 것은 투자예측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관광공사가 출자를 한 주주인 만큼 경영개선 대책을 세우게 하거나 해당 출자금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분매각 등의 방법을 적극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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