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절차무시관리소장,동대표강제해임회계직원3명전원사직서제출아파트 관리비 횡령의심,여직원성희롱 정황

  ▲ 아파트 자치회장 A씨의 불법행위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H아파트 모습

[프라임경북뉴스 기동취재팀]포항시 북구 장성동 1,800여 세대의 H아파트 주민과 동대표들이 이 아파트 자치회장 A씨가 각종불법과 비리를 저질러 아파트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H아파트 주민과 동대표들 주장에 따르면 자치회장 A씨는 지난해 11월말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절차를 무시한 채 7명의 아파트 동 대표와 관리소장에게 일방적으로해임을 통보했다.

또한, 회장업무 수행을 이유로 아파트관리소 직원들에게 ‘최신형 휴대폰을 사 줄것'을 요구했으며,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언을 일삼아 회계담당직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뿐만아니라 A대표는 동대표들과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난발해 하루가 멀다하고 경찰이 충돌하는 등 아파트 관리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포항지진 이후 아파트 피해상황 파악과 보수에는 관심이 없고, 아파트관리규약을 무시한 채 공고도 없이 동대표 13명중 3명만 모아 회의를 개최하고 본인 회의수당 40만원, 회의 식대 약 5만원을 사용했다.

또 자신의 개인활동과 관련된 교통비와 내용증명 발송비를 아파트 주민관리비에 청구하는 등 횡령정황이 의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A대표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라며 주민들과 동대표들은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관리소 여직원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는가하면 경비용역업체 입찰을 최저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바꾸려고 시도했고, 또 다른 정상적인 입찰도 절차없이 뒤집는 등 각종 불법과 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파트 경비원들을 동원해 회장명의로 된 각종 불법전단지를 붙이는가하면 자치선거관리위원회 권한인 보궐선거도 절차를 무시한 채 회장명의로 불법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 주민 A씨는 “회장이 무슨 벼슬이냐. 주민들도 그동안 지켜봤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주말에 뜬금없이 자신이 회장이라며 자신만의 주장을 단지 내 방송을 통해 하지 않나, 이해 못할 벽보를 수시로 붙이지 않나. 이런 비상식적 행동이 이어진다면 주민들도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동대표들은 “지금까지 각종불법과 탈법을 자행해 온 A대표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했지만 한계에 봉착해 회장해임과 법적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젠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에 본사 기자가 A대표의 입장을 듣기위해 전화통화를 걸었으나 A대표는 “불법이 아니다. 질문이고 뭐고 간에 그런 전화 필요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몇 차례 더 연락을 시도했으나 A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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